[블록미디어] 1월 중 미국 국채시장은 유례 없는 랠리를 기록했다. 5년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한 달 동안 0.40% 포인트 하락했다.(채권 가격 상승)

채권 수익률의 하락은 기술주 등 혁신 투자 자산과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가격을 끌어 올린다. 달러 약세를 유발해 금 등 대체 투자 자산 가격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단기 자금 운용자와 연금 펀드 매니저들은 주식 시장에서 장기 채권 시장으로 자금을 서둘러 이동시켰다. 이 같은 채권 매수 열기는 금융시장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멀티 애셋 투자 책임자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펀드매니저들이 큰 규모의 현금을 들고 새해를 맞이했다. ‘지금 들어가지 않으면 늦는다’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 신호를 보내는 것을 보고 있다. 일부 경제 지표들은 둔화되는 모습이 역력하다. 역사적인 경험으로 볼 때 이런 신호들은 변곡점이 갑자기 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2월 1일 연준의 금리 결정은 채권을 포함한 금융 자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25% 포인트(2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윌슨-엘리존도는 “시장과 연준 정책 사이에 긴장이 있다. 앞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이 같은 긴장이 지속될 것이다. 채권을 사려는 욕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가 계속해서 높게 나오고 고용시장이 견고하다면 연준은 긴축적인 정책을 지속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연출되지 않는 한 펀드매니저들은 채권을 더 사려고 할 것이다.”

연준 금리 결정 이후 2월 3일 금요일에는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9만개 늘어나고, 실업률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일자리는 22만3000개, 실업률은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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