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1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연준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NBC와 로이터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 시카고 대학 행사에 참석, “인플레이션은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이 당분간 제약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너드는 “인플레이션은 높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2%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시간과 결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궤도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의 전면적 영향은 아직 느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는 “지난 몇 개월간 완만한 성장을 배경으로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제조업 분야에서의 상당한 약화, 소비 지출 둔화, 기타 데이터들은 2023년 억제된 성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날 브레이너드의 발언을 놓고 미국 경제가 대규모 일자리 상실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소프트랜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달 31일과 2월 1일 열리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금리 인상폭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금리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현재 4.25% ~ 4.5%인 기준금리 목표를 4.5% ~ 4.75%로 25bp 올릴 가능성을 거의 100% 반영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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