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8일 1230원 중반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내린 1237.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239.0원에 출발했고,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정책 유지가 발표된 후 장중 1245원대까지 치솟았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BOJ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17~18일 회의에서 단기금리(정책금리)를 -0.1%로 유지하기로 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0% 정도로 유도하기로 동결하고, 지난달 장기 금리 허용 변동 폭을 ‘±0.5% 정도’로 확대 수정한 것도 유지하기로 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0.20% 오른 102.39에 마감했다. 같은 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21.7포인트 하락한 -32.9를 기록해 전월(-11.2)보다 21.7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집계치인 -78.2 이후 19개월만의 최저치로 당초 전망치였던 -8.7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에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1.76포인트(1.14%) 하락한 3만39108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2포인트(0.20%) 하락한 3990.07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5.95포인트(0.64%) 상승한 1만1095.11로 거래를 마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바와 다르게 흐르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키웠다 다시 그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달러인덱스의 상승세가 꺾이며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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