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경기동향 선행을 나타내는 2023년 1월 경기예측 지수는 플러스 16.9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dpa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경기예측 지수가 작년 12월 마이너스 23.3에서 40.2 포인트나 대폭 개선했다고 전했다.
겨울철 경기 후퇴가 애초 우려한 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크게 상승한 배경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 이래 처음으로 경기예측 지수가 플러스권으로 올라섰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마이너스 15.0인데 실제로 31.9 포인트나 웃돌았다.
ZEW는 “에너지 시장의 개선과 독일 정부의 에너지 지원책이 특히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ZEW는 인플레가 완화한다는 관측으로 소비 관련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수출 부문과 에너지 집약형 부문의 전망이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충격 완화와 천연가스 비축 저장 여유 등이 경제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증발했다”고 진단했다.
작년 11월 11.3%, 10월 11.6%이던 독일 물가 상승률은 12월에는 9.6%로 둔화하고 새해 들어선 더욱 감속하고 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병목 현상과 실질소득 감소, 중국 코로나19 확산 등을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월 현황지수는 마이너스 58.6으로 전월 마이너스 61.4에서 2.8 포인트 올랐다.
앞서 연방통계청은 지난주 독일 경제가 작년 10~12월 4분기에 거의 제로 성장했지만 2022년 성장률은 1.9%에 달할 전망이라며 겨울에 경기침체 탈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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