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해 11월 FTX 부채 1300만 달러를 액면가의 5~6% 가격에 인수한 부실자산 투자회사 507캐피털의 창업주 토마스 브라지엘(Thomas Braziel)은 최근 앞으로 15년 이내에 FTX 채권의 60%에서 100%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록템포가 8일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해 11월 붕괴됐고 파산 보호 및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FTX, 알라메다 등 계열사의 총 부채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며, 총 채권자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FTX가 상위 50대 채권자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무려 31억 달러에 달하고 이들 FTX 피해자들의 채궈은 부실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실자산 투자회사인 507캐피털의 설립자인 토마스 브라지엘은 작년 11월 빠른 청산을 희망하는 헤지펀드로부터 여러 건의 FTX 채권을 액면가의 5-6% 가격에 매입했다. 액면가로는 각각 200만 달러, 300만 달러, 800만 달러로 총 액면가는 1,300만 달러다.

상환 일정은 한참 멀었지만 브라지엘은 작년 12월 31일 FTX 상환 일정을 예측하는 글을 트윗하면서 “FTX 미친 예측 – 상환 일정 : 0~2년차 기록 완료, 2~7년차 소송 및 채권 매각, 7~15년차 벤처 포트폴리오 매각. 15년 동안 자산 60-100% 이상 회수”라고 썼다.

브라지엘은 이어 “미국 달러로 계산하면 자금회수율은 60~100%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팔로워가 FTX 파산 소송 비용 2억 달러를 차감했는지를 묻자 그는 FTX 파산 소송 비용은 5~7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그는 암호화폐 회사의 부실채권을 취득한 경험이 많다. 지난 2017년 그는 100달러에 파산한 거래소인 마운트곡스의 4000개의 비트코인 청구권를 사들였고 마운트곡스의 환매 과정이 작년 개시됨에 따라 투자금의 18배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메사리(Messari) 분석가 쿠널 고엘(Kunal Goel)은 FTX의 대차대조표를 살펴본 뒤 FTX 투자자가 40~50%의 자산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는 FTX 채권자(투자 기관 및 사용자 포함) 자산의 40%가 회수될 수 있지만 파산관재인이 높은 관리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자금 회수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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