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신흥시장의 대부로 알려진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사진)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비트코인이 내년에 10,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을 내놨다.

그 이유로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지속하고 시중의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을 인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월 30일부터 현재 17,00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2020년 11월 수준으로 돌아왔다. 일부 유명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추세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들은 주요 원인을 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돌리면서 해당 정책이 전체 시장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 모비우스 “연준의 긴축으로 암호화폐 시장 죽었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자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Mobius Capital Partners)의 설립자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는 최근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내년에 40% 추가 하락해 10,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지난 몇 년간 달러 공급을 40%나 늘렸고, 초저금리를 바탕으로 양적완화(QE) 정책을 펼쳐왔다”면서 “이것이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지만 연준이 올들어 금리를 대폭 인상하고 통화를 긴축하기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연준이 시중 자금을 흡수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갈수록 어려워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FTX, 암호화폐 시장의 금리 투자자에게 영향을 줬다”
마크 모비우스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토큰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FTX의 붕괴에 깊은 타격을 받았다고 언급하고 특히 과거 이자를 받기 위해 중앙화 기관에 토큰을 예치해온 투자자들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구매하는 것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다. 토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이자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물론 암호화폐 예금에 대해 5% 이상의 이율을 제공하는 회사가 많이 있지만 그러한 이율을 제공하는 많은 회사가 FTX로 인해 폐업했다. 점점 더 많은 회사가 파산함에 따라 사람들은 이자를 얻기 위해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3개월 국채 수익률은 4.31%, 6개월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6%로 암호화폐의 온체인 이자에 비해 큰 차이가 없어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인출해 미국 국채로 투자를 전환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비트코인이 지난 5월 20,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에 적중했다. 당시 그는 예측에서 “비트코인이 반등한 후 다시 10,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의 예측이 맞느냐의 여부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비둘기파적으로 변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모비우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이 내년 1분기에도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고 금리가 9%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대만, 인도 등 인플레이션이 낮은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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