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하며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82포인트(1.18%) 상승한 3만4098.1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64포인트(1.36%) 오른 4003.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9.90포인트(1.36%) 뛴 1만1174.41로 집계됐다.

시장은 오는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데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시장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는데 전날 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의 거래량은 지난 8월 29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량 기준보면 올해 들어 6번째로 낮은 날이었다.

전통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월스트리트는 휴일 단축 주간으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B.릴라이 웰스 메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이번 주부터 거래가 한산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러한 조건은 휴가 이후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매업체 베스트바이(BBY)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2% 넘게 급등했다. 베스트바이는 3분기에 105억9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조정 순익 1.3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해온 분기 매출 103억 1000만달러, 주당 조정순익 1.0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타겟(TGT)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월마트(WMT)의 전자제품 판매 감소 및 가전제품 수요 감소로 베스트 바이의 실적도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우려했지만 오히려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내놨다.

마켓워치는 소매업체 강세론자들이 지금까지 소매 수익 시즌의 대체로 긍정적인 경향을 감안할 때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갭(GPS)과 배스앤바디웍스 등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분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소매업의 고통이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유지했다. 수도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크게 늘어 공공장소 출입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기준이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방역 정책이 강화됐다.

도이치의 전략가인 짐 라이드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코로나 완화 정책은 지난 몇 주 동안 중국 관련 위험을 낮추고 전체 시장의 큰 긍정적인 동인이었지만 단기적으로 중국 코로나 정책 강화소식은 시장을 제한할 수있다”고 진단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62%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58% 오른 1.030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증산설에 대해 부인하고 나서면서 닷새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1센트(1.14%) 오른 배럴당 8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0.30달러(0.02%) 뛴 1739.90 달러에 마감됐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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