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뢰도 2년 래 최저 등 ‘경기침체 기조 변화’ 판단엔 시기상조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 경제가 3분기 민간 소비에 힘입어 예상 외로 0.3% 성장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28일 공식 통계에서 나타났다.

7~9월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연방통계청이 밝혔다. 독일 GDP는 2분기에도 0.1% 소폭 증가했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대유행과 공급망 중단, 물가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경제의 어려운 구조적 여건 속에서도 독일 경제는 가까스로 제자리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독일 정부는 이달 초 GDP가 3분기에 위축될 것으로 추정되며, 올 4분기와 2023년 1분기까지 위축을 계속하다 이후에야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독일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9월 10%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에 대한 우려로 올 겨울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독일 기업 신뢰도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연구원은 “3분기의 예상을 깬 성장이 경기침체 기조가 바뀌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선행지표들이 4분기 경제의 추가 약세를 가리키고 있고,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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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AP/뉴시스] 2018년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직원들의 모습.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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