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FOMC 앞두고 CPI·PPI 촉각
#뉴욕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 현저히 낮아져”
#달러 약세·유가는 소폭 상승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포인트(0.71%) 상승한 3만2381.3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05포인트(1.06%) 오른 4110.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10포인트(1.27%) 뛴 1만2266.41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13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가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또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는 14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0%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월 대비 0.1% 하락한 수치다.

이밖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현저하게 하락했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기대감을 유지하는데 한몫했다. 뉴욕 연은은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이 지난달(8월) 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11개월 만에 가장 낮다.

또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으며 6월 당시 사상 최고치인 6.8%로 정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에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자, 소비자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플럼브 밸런스드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마켓워치에 “8월 데이터 외에도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 수치는 상품 가격과 기타 요소가 안정되면서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매파적인 연준이 완화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콘베라의 투자 이사인 피터 아지나로도 “우리가 최고 인플레이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포지셔닝은 아마도 약간 과도했으며 이미 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이번 달 금리 인상 폭은 높은 수준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선 다음주 FOMC 정례회의에서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89%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8월 CPI 지표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연하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여전하다.

미국 달러는 하락헸다. 연준의 계속된 긴축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달러화 강세는 소폭 꺾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59%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71% 오른 1.0118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러시아산 원유 수출 차단 가능성에 사흘 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9센트(1.14%) 오른 배럴당 8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2달러(0.7%) 오른 1740.6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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