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27일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대부분의 송금거래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무역법인 계좌로 집금돼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우리·신한 등 2개 은행을 상대로 현재까지 파악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 규모는 총 4조 1000억원으로, 당초 이들 은행이 금감원에 보고한 규모인 2조 5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거액 해외송금에 관련된 업체 수도 당초 보고된 8개 업체에서 22개 업체(중복 제외)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추가 조사와 함께 은행 자체점검 결과 등을 기초로 ‘이상 외화송금’ 업체가 추가로 확인되는 경우 관련 내용을 검찰 및 관세청에 통보해 수사 등에 참고토록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