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13일(현지시간) 전통자산과 동반 급락하면서 향후 추가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이날 주요 언론들에 소개된 분석가들의 견해와 전망.

*블룸버그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설립자 스티븐 맥클러그는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 “안정과 회복을 지지할 펀더멘탈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개선되기 앞서 악화될 수 있고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의 매니징 파트너 안토니 트렌체프는 “이더리움이 계속 1200달러(200주 이동평균)를 향해 하락할 경우 다른 알트코인들의 전망은 더욱 암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 체인업의 수석 시장 담당자 제프 메이는 “위험하며 유동성이 심한 암호화폐들은 대개 시장 하락기 가장 먼저 매각된다”고 밝혔다.

*CNBC
암호화폐 거래소 루나의 부사장 비자이 아이야르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관리를 감안할 때 2021년 11월 이후 분위기는 크게 변화됐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 최종적으로 수요 측면을 손댈 필요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는 잠재적으로 경기침체를 내다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은 시장이 바닥에 완전히 도달하지 않았으며 연준이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 경우 아마도 강세장 복귀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이전 약세장에서 고점 대비 약 80% 떨어진 반면 이번 약세장에서는 고점 대비 약 63% 하락했다. 아이야르는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한달 내지 두달간 훨씬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대 증시 낙폭이 커지면서 암호화폐시장도 추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11시 8분 비트코인은 약 2만2829달러, 이더리움은 1194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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