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직원을 10% 감원할 필요가 있다고 내부 이메일을 통해 언급했다고 3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이 입수한 메일 제목은 ‘전세계 고용 중지(pause all hiring worldwide)’였다. 머스크는 “경제가 느낌이 엄청나게 좋지 않다(“super bad feeling” about the economy)”고 말했다.

테슬라 직원은 10만 명 수준으로 10% 감원 시 대략 1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머스크는 이틀 전 원격 근무는 끝났다며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압박한 바 있다.

테슬라는 팬데믹 이후 전기 자동차 수요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다. 공급망 병목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 등 부품 조달을 경쟁사 대비 잘 해온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이후 주가가 22%나 떨어졌다.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차입을 일으켜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에 대한 잠재 매물 압박도 커졌다. 머스크가 차입을 줄이고 주식 자금 조달 방식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키로 했지만 주가 하락 추세를 막지는 못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강권하는 등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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