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3만7000 달러 대로 떨어졌다.

연준 회의 하루만에 시장 분위기가 싸늘하게 바뀌었다. 인플레 방어를 위해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경기에 타격이 올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졌다.

# 2020년 이후 최대 낙폭
주식시장은 팬데믹 쇼크 이후 가장 좋지 않은 하루였다.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하락한 3만2997.97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30포인트(3.56%) 내린 4146.87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7.16포인트(4.99%) 급락한 1만2317.69

전날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은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 분을 반납하고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이 6월과 7월 회의에서 과감한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일단 팔고 보자” 심리가 작용했다.

롱보우 에셋 메니지먼트의 최고 경영자인 제이크 달라하이드는 로이터 통신에 “연준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도 마켓워치에 “긴축 정책으로 인해 잠재적 경기 침체, 일자리와 임금 손실 등이 사실상 모든 금융 시장에 부담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 지수도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로도 알려진 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26.75% 급등한 32.22포인트까지 올랐다.

구글 모회사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L),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FB), 테슬라(TSLA)와 아마존(AMZN)은 4.8~8.3% 하락했다.

# 채권 수익률 급등
50bp 금리 인상이 앞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채권 수익률이 일제히 올랐다.

– 10년물은 전일 대비 15.3bp 급등한 3.068%
– 2년물 국채금리는 10.2bp 상승한 2.718%
– 5년물과 30년물 역시 3% 이상에서 거래

# 금요일 고용지표 주시
금요일 발표되는 4월 고용 지표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고용 시장이 계속해서 좋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보다 1만9000건 증가한 2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9000건 감소한 138만4000건으로 1970년 1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세웠다.

# 달러 강세, 유가 소폭 상승, 금 상승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5달러(0.4%) 오른 배럴당 108.26달러에 거래
–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1.10% 상승
– 유로/달러 환율은 0.90% 하락한 1.0527달러
–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 상승한 1875.70달러

# 비트코인 36K 대로 후퇴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3만6000달러 아래까지 급락하는 등 오전과 정반대로 대부분 종목이 급락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0개의 가격이 내렸다.

# 급락세로 반전 마감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6145.6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01% 하락했다.

이더리움 8.04%, BNB 6.41%, XRP 7.84%, 솔라나 9.13%, 테라 7.51%, 카르다노 8.55%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53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1.4%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도 폭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이 4115달러 하락한 3만5785달러, 6월물은 4070달러 내린 3만588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251.00달러 하락해 2707.00달러, 6월물은 255.50달러 내린 2706.50달러에 거래됐다.

# 암호화폐 증시 동반 폭락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비트코인 가격이 3만6000달러 이하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까지 4만달러를 다시 시험하는 모습이었으나 갑자기 하락세로 전환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월 24일 이후 목격된 가격 저점의 상방향 추세선 아래로 떨어지려는 상황이며 이는 3만달러 ~ 3만2000달러 지지대를 향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체드는 더 큰 약세를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이 반드시 사수해야 할 가격대로 3만7500달러를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이날 비트코인이 3만7500달러 아래로 갈 경우 추가 하락이 계속될 가능성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2.22% 폭락해 114.25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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