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달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 IMF 행사에서 신속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 여파가 이틀째 뉴욕 증시를 강타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 존스 지수는 100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S&P500, 나스닥 지수도 2% 넘게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2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와 금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4만 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연준 관계자들이 강력한 금리 인상을 수 차례 언급했으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채권 가격 하락)

# 3대 주가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포인트(2.82%) 급락한 3만3381.40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88포인트(2.77%) 내린 4271.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5.36포인트(2.55%) 빠진 1만2839.2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86% 하락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각각 2.75%, 3.83% 빠졌다.

이쿼티 캐피탈의 시장 분석가인 데이비드 마든은 로이터 통신에 “최근 몇 주 동안 연준이 긴축 정책을 펼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었는데 파월의장의 전일 업데이트는 다음 달에 기준금리가 0.5%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 달러 초강세…금 가격 하락

이 같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전망에 미국 달러는 2년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달러 지수는 0.61% 상승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40% 내린 1.079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의 급등은 안전자산인 금에 큰 타격을 줬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 하락한 1934.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2.1%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파월 발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재개하다 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3bp 하락한 2.905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3bp 상승한 2.7160으로 집계됐다.

2년물은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2.78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또 장중 5년물 국채 수익률이 3%대를 돌파한 가운데,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이 역전되기도 했다.

# 채권수익률 상승…기술주 타격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애플(APPL),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GOOG)이 2~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움직임과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2달러(1.7%) 하락한 배럴당 10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한주간 4.1% 내렸다.

# 비트코인 다시 $40K 이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9685.3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0% 하락했다.

이더리움 2.62%, BNB 1.12%, XRP 2.72%, 솔라나 3.36%, 테라 1.98%, 카르다노 3.33%, 아발란체 2.87% 가격이 내렸다.

# 비트코인 지표 대폭 조정 가능성 시사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자료에서 비트코인의 200일 및 600일 이동평균이 교차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 과거 사례에 비추어 대폭적인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2014년과 2018년 각각 사상 최고가 기록 후 200일과 600일 이동평균이 교차하면서 큰폭의 하락과 거래량 감소를 경험한 바 있다.

크립토퀀트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 기록 후 가격이 떨어지는 동안 두 개의 이동 평균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 추세선이 끼어있다며, 현재 패턴이 유지되면서 이동 평균이 다시 교차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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