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최근 대규모 비트코인 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가격 하락 추세 속 기관들의 비트코인 장기 보유 움직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지난주 총 3만1130개(약 12억달러)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거래소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글래스노드는 전날 공개한 주간 뉴스레터에서 “이 같은 대규모 유출은 사실상 코인베이스 잔고에서 나타나는 지속적 추세의 일부며 코인베이스 잔고는 지난 2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잔고 기준 최대 거래소이자 미국 소재 기관들이 선호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잔고 감소는 규모가 큰 기관들이 거시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수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3만1130개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에서 빠져나감에 따라 현재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잔고는 4년 최저인 64만9500개로 축소됐다. 중앙화된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 역시 251만9403개로 줄었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소 보관 비트코인 숫자 감소는 거래소에서 판매될 코인이 줄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매도 측면에서의 유동성 축소를 의미한다. 때문에 급격한 가격 상승 여지가 생겼음을 시사한다. 코인베이스를 떠난 비트코인은 대체적으로 비활동적인 성향 지갑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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