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기반 가상 부동산 인기

‘쉽팜 인 메타랜드'(Sheepfarm in metaland) 공식 사이트 이미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NFT(Non-Fungible Token) 시장에서도 사이버 부동산의 인기가 뜨겁다. 대표적인 사이버 부동산 관련 NFT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2차 마켓에서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의 가상 부동산 NFT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거래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일 NFT 글로벌 오픈마켓 오픈씨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쉽팜 인 메타랜드'(Sheepfarm in metaland) 24시간 전 대비 거래량이 약 600% 넘게 오르며 폭등세를 보였다. 전주보다도 120% 넘게 거래량이 늘어 최근 NFT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쉽팜 인 메타랜드(쉽팜)는 2011년에 출시된 ‘쉽팜 인 슈가랜드’가 P2E(Play-to-Earn) 게임으로 재탄생한 버전이다. 쉽팜은 올해 이달 말 목초지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를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쉽팜은 농장에서 양을 키우는 경영 게임으로 NFT 오픈마켓에서 양(Sheep)과 장식품(Decor), 목초지(Pasture) 등을 거래할 수 있다.

쉽팜 내 부동산인 목초지는 전날 기준 최저 거래 가격이 400클레이로 우리나라 돈 기준 약 60만원에 해당한다. 가장 비싸게 팔린 목초지인 ‘Pasture#10280’는 1900클레이로 약 295만원정도다.

앞서 메타버스 열풍과 함께 기축 토큰과 NFT 가격이 급등했던 디센트럴랜드의 파셀(게임 내 토지단위)은 제일 저렴한 가격이 4.549이더리움으로 우리나라 돈 1574만원과 맞먹는다. 또 다른 가상 부동산의 대표게임인 더샌드박스의 랜드는 가장 저렴한 가격이 3.68이더리움(약 1273만원)으로 확인됐다.

더샌드박스는 전날 기준 24시간 전보다 거래량이 14%가량 줄었다. 일주일 전보다는 22% 감소했다. 디센트럴랜드는 24시간 전 대비, 전주 대비 모두 40% 가까이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NFT는 대부분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NF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가 개발한 클레이튼(Klaytn) 네트워크 기반의 NFT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쉽팜 역시 사이버 부동산의 인기와 클레이튼 기반 NFT라는 장점이 더해지며 가격 상승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은 애초 정보력이 빠르고 신기술에 거부감이 낮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투자층을 이뤘다. 연말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금리인상 예고에 암호화폐 시장이 경직되면서 코인에 투자하던 2030세대들의 거래 자금이 NFT시장으로 일정량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도 가상 부동산 시장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가상 부동산에서 신용, 모기지, 임대 계약 등 실제 세계와 같은 서비스를 보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 내에서)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담보 관리가 잘 작동될 수 있고 이는 전통적인 금융회사보다는 탈중앙화 조직(DAO·다오)이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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