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배추 57%·딸기 45%·수입소고기 24%↑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3.2% 상승한 이후부터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도 0.6%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서비스, 전기·수도·가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오르면서 지난달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오름세는 다소 둔화하면서 상승폭은 지난달(3.7%)에 비해 0.1%포인트(p) 줄어들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올랐다. 지난해 11월 5.2%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신선과일과 신선채소 등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상승했다.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3.7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올랐다.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3.1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올랐다. 식품은 5.5%, 식품이외의 품목은 3.2 % 올랐으며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올랐다.
특히 집세의 경우 집세는 2015년 12월 2.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중 전세는 2.9%를 기록했고 월세는 지난 2014년 5월 1.1%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채소·과일 등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7.2%)이 가장 많이 올랐고 식료품·비주류음료(5.5%), 음식·숙박(5.4%), 가정용품·가사서비스(3.5%), 기타 상품·서비스(3.4%), 주택·수도·전기·연료(3.3%)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고 서비스는 2.9%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6.3%, 공업제품은 4.2% 상승했고 전기·수도·가수는 2.9% 올랐다. 서비스 중에서는 집세가 2.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0.9%, 3.9%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배추(56.7%), 딸기(45.1%), 수입쇠고기(24.1%)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휘발유(12.8%), 경유(16.5%), 자동차용LPG(34.5%) 등 공업제품 가격도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상승률이 높은 데는 수요 측 요인도 있지만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적 요인이 컸다”며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2분기로 가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나면 안정세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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