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등한 국채 금리, 달러화 지지
# 런던 환시 휴장에 거래량은 적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를 매수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5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96.23을 기록했다.

새해를 맞은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강하다. 긴축 기대를 반영해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0%를 웃돌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달러화 강세가 안전자산 선호가 아닌 금리 상승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브레거 캐피털 코프의 에릭 브레거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현재 국채 수익률 상승이 달러를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은 지난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마친 직후인 3월이나 4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오는 7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강한 개선세를 유지할 경우 이 같은 기대는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40만 건으로 11월 21만 건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업률도 4.2%에서 4.1%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외환 거래의 중심인 런던 환시가 새해를 맞아 휴장하면서 거래량은 적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63% 내린 1.1300달러를 나타냈다. 미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0.90% 상승한 1.2754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5% 오른 115.28엔으로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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