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가 올해 들어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와이차트(Ycharts)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평균 거래 수수료는 올해 들어 4.40달러에서 1.80달러로 57.97%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수수료 하락 원인으로는 우선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빠른 확장이 촉매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각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며, 이는 채굴업자들에게 분배된다. 네트워크가 혼잡해 거래 처리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 때 이용자들은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된다.

비트코인 수요가 호조를 보였던 지난 5월 중국 정부의 채굴 금지 조치로 블록 생산이 둔화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62.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몇 달간 평균 거래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도 수수료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 초만 해도 하루 평균 35만 건이 넘었지만 현재는 하루 평균 25만~21만3000건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비트코인의 거래자와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이용이 감소했다는 점도 수수료를 낮추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요가 줄면 토큰당 비용이 떨어져 거래 수수료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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