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215만 주이며 행사 가격은 6.24 달러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테슬라의 10일 종가는 1067.95 달러다.

머스크는 스톡옵션으로 받은 보통주를 매각했다. 트위터에 주식 매각 의사를 묻는 설문 조사를 한 이후 주식 매각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머스크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억만장사 세금에 대해 불편함을 표시하며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것에 대해 설문 조사를 올렸다. 일론 머스크의 질문에 57.9%가 “팔라”고 주식매각에 찬성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는 모두 351만9252명이 응답해 이중 57.9%는 “팔라”에 42.1%는 “팔지마라”에 응답했다.

일론 머스크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따르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

머스크는 “나는 오직 주식만을 가지고 있다. 현금으로 봉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고 있다. 세금을 내기 위해서는 주식을 파는게 유일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엔서니 폼플리아노는 주식매각 설문에 “정부의 미실현과세가 촉발하는 주식매각으로 주식시장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자산다변화를 생각해 테슬라 주식을 판다면 매각대금 250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게 방법이다”면서 “투자다변화, 인플레이션 헤지, 절세와 투자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윗을 통해 언급한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는 ‘억만장자세’로 불린다. 인프라 및 복지 법안 등으로 늘어나는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극소수 최고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다.

억만장자세는 주식, 채권 등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 대해 일정율(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해 연간 단위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미국에선 주식이나 채권에 대해선 거래세만 적용된다. 보유세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자산 가치가 올라도 매각하지 않으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과세 대상 기준은 10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자 또는 3년 연속 1억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린 사람이다. 포브스 기준으로 1000명 미만으로 예상된다.

비상장주식이나 부동산 다양한 펀드에 투자한 금융자본가는 대상으로 하지 않고 있어 기업을 크게 키운 유능한 기업인을 차별 대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테슬라 주식이 최근 1200달러까지 치솟아,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400조원(블룸버그 추계 3351억달러)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930억달러·약 227조3000억원)보다 재산이 많은 세계 1위 부호로 등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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