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1일(현지시간) 랠리를 펼치며 장중 3700달러를 돌파,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

뉴욕 시간 오후 2시 3분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9.60% 오른 3700.45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3770.04달러로 기록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이 이날 랠리를 통해 지난 2주간 거래 범위 3000달러 ~ 3400달러를 상방향으로 돌파, 7월 저점 18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강세 움직임의 연장을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의 이날 랠리는 전날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소각된 이더리움 토큰이 1만2000 ETH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런던 소재 블록체인 자문 및 투자 파트너쉽 기업인 문록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 사이몬 디디치는 “이더리움의 가장 최근 상승 움직임은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1559에 의해 주도되는 강세 움직임 지속을 가리킨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난센의 CEO 알렉스 스바네비크도 대체불가토큰(NFT) 붐과 이더 토큰 소각에 따른 순 발행량 감소를 이더리움 감소 배경으로 지적했다. 그는 또 작년 12월 이더리움에 지분증명을 도입한 비콘체인에서의 계속되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증가도 이더리움 강세 촉매제로 설명했다.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OK링크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선 1만2000 ETH가 소각됐다. 이는 8월 5일 EIP 1559 실행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소각량이다. EIP 1559 실행 이후 발행된 전체 이더리움 토큰의 거의 40%가 소각됐다.

*이미지 출처: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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