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올해 암호화폐 분야의 전체 해킹 피해 가운데 75% 이상이 디파이(분산금융)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정보 업체 사이퍼트레이스 8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디파이 관련 해킹 피해는 7월 말 현재 3억6100만달러로 규모 면에서 올해 전체 암호화폐 분야의 주요 해킹 중 76%를 차지했다.

이는 또 지난해 디파이 분야 연간 해킹 피해액 1억2900만달러의 2.7배에 달하는 액수다.

한편 암호화폐 분야의 전체 사기 피해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파이와 관련된 사기 피해는 오히려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사이퍼트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4100만달러였던 디파이 관련 사기는 2021년의 경우 7월 말 현재 1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지난해 연간 13억3000만달러에 달했던 디파이 제외 기타 암호화폐 사기 피해는 올해 1월 ~7월 1억24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암호화폐 공간에서 디파이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공개된 사이퍼트레이스 보고서는 디파이 분야의 해킹과 사기 피해 방지 대책의 시급한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CipherTrace Cryptocurrency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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