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장밋빛 기대는 이날 주가를 띄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02포인트(0.36%) 오른 3만4996.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8포인트(0.35%) 상승한 4384.63으로 집계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32포인트(0.21%) 오른 1만4733.2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시작되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2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편입 기업들은 전년 대비 65%나 급증한 이익을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수요 부진으로 몸살을 앓았던 기업들은 지난 분기 경제 재개방 속에서 실적 개선을 누렸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13일)부터 실적을 공개하는 주요 은행들의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JP모간 체이스는 1.43%,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각각 2.41%, 2.63% 상승했다.

빌레리 앤코의 샌디 빌레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실적은 대체로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완벽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일부 차익실현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US뱅크에셋 매니지먼트 그룹의 에릭 프리드먼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것은 어닝시즌의 시작과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의 의회 출석에도 주목하고 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상황이 얼마나 과열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 성장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줄다리기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매각 계획을 밝히며 17.66%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9 업데이트를 시작하면서 4.38% 급등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6% 내린 16.1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같이 읽으면 좋은 기사

주식 다시 상승…비트코인 33K로 후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