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세계 최대 중개 브로커 업체 TP ICAP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디지털 자산 수탁 사업부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올 하반기에 해당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먼저 기관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하며, 향후 이더리움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TP ICAP는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조디아 커스터디, 스탠다드차타드 벤처 캐피털 자회사, 노던 트러스트와 지난해 12월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이 업체는 주식, 채권, 외환과 같은 기존 전통 자산과 비슷하게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TP ICAP 컨소시엄은 디지털 자산 수탁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뒤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스크를 회피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플로우 트레이더스가 이 플랫폼에 유동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암호화폐 펀드는 기록적으로 성장했다. 주요 은행들은 암호화폐 분야 관련 감독 당국의 강화된 규제와 조사에 대비해야 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해당 플랫폼 론칭에 참여하면서 이달 초 자체 벤처 캐피털 자회사가 홍콩 BC테크놀로지 그룹과 함께 영국과 유럽에 별도의 암호화폐 중개 및 거래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P ICAP는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외에 다른 파생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플랫폼은 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TP ICAP 관계자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나 스탠다드차타드가 해당 플랫폼에는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미국 두번째로 오래된 은행,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