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머스크, 도지코인 개발 은밀히 지원(1) : 2019년부터…자금지원도 제안’ 기사에서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 도지코인 개발 지향점과 수수료 문제
2013년 도지코인을 최초로 고안한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는 2015년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습니다. 니콜 등 다른 개발자들이 개별적으로 시간을 내어 도지코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이어갔죠.

니콜은 R3에서 스마트 컨트렉트 개발자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근 블록체인과 관련이 없는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니콜은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많은 개발자들이 개발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도지코인은 버전 1.21 업그레이드를 끝냈습니다. 2019년 이후 가장 큰 업그레이드입니다.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싱크 스피드를 향상시킬 것인가가 하일라이트이다. 월렛(지갑) 백업과 도지코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 등을 업그레이드 과제로 생각한다”고 니콜은 덧붙였습니다.


팀의 다음 목표는 평균 수수료를 0.4달러에서 0.01달러로 낮추는 것입니다. 니콜은 “이 부분은 채굴자와 협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네크워크의 건강함을 위해 채굴자들을 설득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가 에너지 친화적인 암호화폐를 강조한 것은 도지코인 개발팀의 이러한 개발 지향점을 공유했기 때문으로 풀이 됩니다. 그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 것도 개발 진척 사항을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난 1월 테슬라가 15억 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3월에 10%를 매각하고, 최근에 “보유 비트코인을 에너지 친화적인 코인 개발에 투여하겠다”고 말한 것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 개발 일정과 자신의 플랜을 싱크(동기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머스크는 자아도취 사기꾼”
도지코인은 비트코인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코드는 전혀 다릅니다. 스크립트 언어를 쓰죠. 이는 에너지 집중도가 덜하고, 머스크가 얘기하는 에코 암호화폐에 더 가깝다는 것이 디크립트의 분석입니다.

니콜은 “도지코인의 에너지 소비를 줄임으로써 코인을 더욱 녹색화(greener)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달로 데려가겠다고 선언했지만, 니콜 등 개발팀은 통상의 지구인처럼 현실적인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도지코인 창조자인 파머와 마커스도 비슷한 태도였죠.

파머와 마커스는 도지코인으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마커스는 디크립트와 인터뷰에서 혼다 시빅 자동차를 장만하는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파머는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요. 파머는 머스크를 “자화자찬하는 사기꾼(self-involved grifter)”이라는 트윗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 트윗은 10분만에 사라졌는데요. 파머는 “조용한 삶을 살겠다”며 트윗을 지웠습니다.

마커스도 지난 2월 도지코인 가격 상승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파머와 마커스가 농담처럼 시작한 도지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의 말과 돈의 지배 하에 들어갈 처지에 놓여있는지도 모릅니다.


개발팀이 머스크의 재정 지원을 거절했다는 점은 여러 가지를 시사하는데요. 머스크는 2019년부터 치밀하게 암호화폐를 연구하고, 은밀히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지난해 말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전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할 수 있느냐?”고 묻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행동은 가식적이기까지 합니다.

도지코인 개발팀과 교류하며 더 효율적인 트랜젝션을 주문한 머스크가 이런 초보적인 질문을 했다는 것은 상삭에 맞지 않죠. 트위터를 이용해 디지털 자산시장과 커뮤니티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자신의 플랜을 위한 붐을 의도적으로 조장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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