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달에 블록체인 기반 백신여권 인증 앱을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려면 소위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올해 초부터 스미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하지 않도록 했다”며 “이번 달에 인증 앱을 공식 개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2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예방접종증명서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가 언급한 백신여권은 질병청이 발급하는 예방접종증명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진행중인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증명서 사업자 발행 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에 SK텔레콤 주도로 아이콘루프, 코인플러그 등이 참여한 DID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KISA 관계자는 “해당 사업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긴 했으나 기술협상을 거쳐야 해서 아직 최종 합격자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아직 합격자 발표도 안 났고, 우선협상자 선정도 되지 않았는데 어디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로 인해 코인플러그의 메타디움 토큰이 업비트에서 급등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해외에서도 백신 여권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시장이 IBM 디지털 헬스패스 위에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백신 여권을 출시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