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이 아시아 지역 최대의 국제 결제 기업 트랭글로(Tranglo)의 지분을 인수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XRP 가격이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리플은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 결제 서비스 기업 트랭글로의 지분 4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리플은 이번 인수 작업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것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국제 결제 기업 중 하나인 트랭글로가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은 이미 필리핀과 같이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국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리플의 주문형 유동성(ODL) 서비스는 결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체 토큰 XRP를 활용한다.

트랭글로 측은 자사의 강력한 결제 인프라와 비교할 수 없는 고객 서비스 및 품질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ODL 서비스 확장을 위한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아시아는 국제 송금 부문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서, 많은 나라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도입을 검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민간 암호화폐의 이용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가총액 기준 7위 암호화폐인 XRP가 국제 송금의 다리 역할을 하는 ‘브릿지 토큰’이 될 경우 시장에서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플의 아시아 시장 본격 진출 소식에 XRP 가격은 지난 22일 이후 처음으로 0.585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XRP는 뉴욕장 출발 직후 2.5% 오른 0.5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