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더리움이 다음달 14일 ‘베를린 하드포크’를 실시할 예정이다. 베를린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메인넷 1224만4000블록에서 진행된다.

이번 하드포크를 위한 첫 번째 테스트넷인 롭스텐은 10일(현지시간) 출시될 예정이다. 두 번째 테스트넷은 고얼리는 17일에, 세 번째 테스트넷인 롭스텐은 오는 24일에 나온다.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노드 운영자들이 3개의 테스트넷에 대해 가능한 빨리 호환하고, 메인넷에 대해선 4월 7일 이전까지 베를린 하드포크와 호환되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드포크 시간의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예정일보다 며칠 전에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거래소나 지갑 서비스 업체, 이더리움 토큰 보유자들은 반드시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

베를린 하드포크를 통해 4개의 이더리움 개선제안이 구현된다. ▲ ModExp 사전 컴파일 프로토콜 비용을 절감하는 EIP-2565 ▲ 특정 가스비를 증가시키는 EIP-2929 ▲ 새로운 유형의 트랜잭션을 도입하는 EIP-2718 ▲ 특정 접속 목록이 있는 트랜잭션 유형을 포함하는 EIP-2930 등이다.

베를린은 지난 2019년 12월과 지난해 1월에 각각 진행된 이스탄불, 뮤어 빙하 업그레이드에 이어지는 것이다. 이번 하드포크는 베를린에서 있었던 데브콘0에서 따왔다. 다음 업그레이드는 데브콘1이 진행된 런던을 딴 ‘런던 하드포크’로 불릴 예정이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2월, 이더리움 2.0 0단계 메인넷을 출시한 이후 작업 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년간에 걸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이더리움은 10일 오후 1시 51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3.32% 하락한 20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