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을 선언한 코인베이스의 가치 평가 금액이 약 900억 달러(한화 102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가치 평가는 지난주 목요일에 끝난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 경매에서 한 주당 350달러(40만원)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해당 경매는 코인베이스가 이달 말 나스닥에 상장되기 전에 프라이빗 마켓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일부 주식은 375달러(42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를 볼 때 코인베이스 가치는 대략 1000억 달러(한화 114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빗 마켓은 퍼블릭 마켓보다 시장도 작고, 거래량도 한정되어 있어 회사의 가치평가 금액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않는다. 직상장을 앞두고 나스닥은 투자자를 위한 기준가격을 정해야 되는데 이때 프라이빗 마켓 거래 가격을 일부 반영하기도 한다.

코인베이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자에서 3억 2200만 달러(한화 3684억)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거래소는 지난 2012년 Y컴비네이터, 그레이록 파트너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안드레슨 호로위츠 등 투자자들로부터 5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받았다.

코인베이스 클래스A 보통주 소유자들은 상장에서 주식을 판매할 수 있다. 보호 예수 적용은 받지 않는다. 클래스A 주주는 주당 1표를, 클래스B 주주는 주당 20표의 의결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