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20일 코스피지수는 86.32포인트(3.66%) 하락한 2274.22로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조74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5억원, 817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의약품(+1.71%)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6.07%) 철강및금속(-4.81%) 등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전기·전자(-4.80%) 건설업(-4.58%) 화학(-4.21%) 등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 한 종목만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0.33% 상승한 3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4.15% 하락한 5만5400원, SK하이닉스는 4.27% 내린 7만18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7.60포인트(3.37%) 하락한 791.14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378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886억원, 기관은 1751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186.9원으로 마감했다.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40.70달러 하락한 1958.7달러를 기록했고, 국내 금 가격은 그램당 1355.69원 내린 7만4320.08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투자자의 1조원대 순매수에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가 급락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때문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도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경제활동, 고용, 물가를 짓누르고 중기 경제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률 곡선 제어(YCC)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내놓은 것도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위원들은 효과 대비 미국의 대차대조표가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Fed가 현재 증시를 떠받치는 유동성에 대해 방향성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문제 역시 고점 논란이 불거진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