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KT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지털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KT는 23일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차별화된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형 디지털 뉴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2011년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KT는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KT는 언택트 생활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 for All X)을 적극 추진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결합시켜 모든 산업에서 괄목할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것을 목표로, 지난 6일에는 ‘디지털 뉴딜 협력 TF’를 신설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모든 산업 분야에는 AI 적용이 확대되고, 언택트 업무환경이 조성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KT는 공공∙금융 클라우드 분야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한편, 특화 DX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3세대로 업그레이드한다.

3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원격근무와 같은 언택트 생활을 위한 DaaS(Desktop as a Service),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하는 XaaS(Everything as a Service) 등을 제공한다. 또한 2개 이상의 서비스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클라우드, 구축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올해 9월 선보이는 ‘KT AI/DX 플랫폼(가칭)’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등 KT의 혁신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화 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AI, 빅데이터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의 차세대지방재정시스템, 광주 AI 데이터센터 등 2023년까지 약 7000억원 규모의 구축형 클라우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장환경에서 KT는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1000억원 수준인 클라우드 분야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KT Cloud∙DX 사업단장 윤동식 전무는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KT의 비전 실현을 위해 클라우드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및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켜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