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모처럼 9400달러를 넘어 비교적 강력한 상승흐름을 전개하는 가운데 기술차트 또한 긍정적 신호들을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3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78% 오른 9403.00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7월 9일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폭은 1%를 넘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의 대규모 코로나 경기 부양책 합의 소식에 증시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TradingView

4시간 차트(위)는 비트코인이 4주간 지속된 축소형 삼각패턴을 상방향 돌파(브레이크아웃)했음을 보여준다. 상대강도지수(RSI)가 50을 넘어서 강세 영역에 머물고 있는 것도 브레이크아웃을 지지한다. 추세의 강도와 변화를 측정하는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0 위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상방향 모멘텀 강화 여지를 시사한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빠른 시간 내 9480달러 저항선 – 7월 9일 만들어진 하향 조정된 고점 -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이 이 레벨 위에 자리를 잡으면 일간차트에서 변동성 측정 지표인 볼링거밴드의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면서 1만달러를 향한 랠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비트코인이 9000달러 아래로 후퇴해 자리잡게 되면 시장 성향은 약세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난 2개월간 매도세력들은 심리적 지지선 9000달러 아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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