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위스 5대 은행 중 하나인 줄리어스 베어(Julius Baer)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시작 후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427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은행 줄리어스 베어는 수익이 금년 2분기에 5억2400만달러, 올해 상반기에는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은행의 수익은 올해 1월부터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 후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계에서는 줄리어스 베어의 수익이 반드시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에 따른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 소매 투자자들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주요 은행들의 수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은행의 수익 증가는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수요 증가와 대안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 개선 가능성의 또 다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