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은 JOA] 암호화폐 거래소 에이프로빗이 6월 1일 프리 론칭했습니다. 앞서 에이프로빗은 비트파이넥스와의 협업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프리 론칭 이후 모바일 접속 문제 등의 이슈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인디가 에이프로빗 론칭에 맞춰 문제 발생 원인을 비롯한 전체적 상황을 직접 제이슨 부대표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에이프로빗이 추구하는 ‘연합 거래소’란?

-지난 인터뷰에서 연합 거래소 설립 목적으로 네트워크 강화를 꼽았다. 이외 구체적인 연합형 서비스나 합작 비즈니스는 따로 없는지.

“에프비지캐피탈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유망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을 발굴 및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AAIL과의 카피 트레이딩 시스템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연합형 거래소 모델을 취하게 된 계기는.

“신규 기능 도입 및 사고 발생 등의 각종 상황에서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에이프로빗은 핵심 거래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통해 부가 솔루션을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게끔 하여, 운영 및 이슈 대응 시 효율성과 확실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향후 점진적으로 외부 솔루션을 전면 내재화하겠다. 아울러 빗고·비트워크·비트파이넥스 등의 글로벌 기업과도 함께한다. 각 영역 최고 기업들과 파트너십 및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프로빗과 비트파이넥스의 관계는?

-비트파이넥스와의 오더북 공유 핵심은 유동성이라고 들었다. 유동성 외 다른 의미는 없나.

“국내 거래소는 BTC마켓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글로벌 톱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오더북 공유를 통해 이러한 거래 편의성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 입장에서는 오더북 제공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파생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에이프로빗 거래소의 오더북을 보시면 풍부한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규 거래소인 에이프로빗이 글로벌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파트너십 체결을 함으로써 얻는 신뢰도 및 인지도 상승 효과도 있다. 에이프로빗은 비트파이넥스와 공동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는 등, 단순 오더북 공유만하는 거래소와는 다르다.”

-오더북 공유 외 추가 협업 서비스는 있나. 그리고 스탑로스 기능이 에이프로빗에서는 왜 적용되지 않았나.

“거래소라는 특성 때문에 협업이라는 부분을 거론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협업 서비스 추가에 대한 계획은 잡혀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스탑로스 기능은 에이프로빗도 적용 계획이 있다. 프리 론칭과 그랜드 론칭 이후 다양한 기능을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프로빗은 ‘이렇게’ 운영될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신생 거래소의 투기 가능성을 우려하곤 한다. 이러한 우려를 지우면서 충분한 거래량을 확보해야 하는 게 거래소의 목표일 것이다. 쉽지 않은 작업일텐데 이에 대한 에이프로빗의 전략이 따로 있나.

“에이프로빗은 현재 메이저 코인 중심으로 마켓 리스트가 형성돼 있다. 투기를 먼저 하려고 했다면, 스캠성 알트 코인 중심으로 상장했을 것이다. BTC·ETH·XRP·USDT를 통해서 안정되고 풍부한 유동성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또한, 충분한 거래량을 확보해가면서 검증된 유망 프로젝트를 점차 상장할 예정이다.”

-후발 주자인 에이프로빗을 투자자들이 꼭 써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에이프로빗은 암호화폐 거래의 기본에 충실한 거래소이다. 기존 국내외 거래소에서 반복됐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비트파이넥스 오더북 공유라는 가장 확실한 솔루션을 도입했다. 주요 암호화폐를 원하는 때와 금액에 맞춰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을 필두로, 전 세계 가장 강력한 보안 솔루션 도입 및 체계적인 이슈 대응방안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한 거래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벌집계좌를 사용하고 있다. 실명인증 가상계좌를 발급받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 정도는 얼마나 돼 있나. 특금법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는지도 궁금하다.

“우선 내년 3월에 맞추어 발표될 정부의 세부 시행안에 따라 ISMS 및 ISO 인증준비를 진행 중이다. 또한 KYC·AML·금융세탁방지 규정 등을 준수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준비 과정은 업무 상 공개 어렵다. 여러 거래소들의 입출금 계좌가 거래 중단되는 가장 큰 요인은 보이스피싱 이슈라 판단된다. 이에 에이프로빗은 고객들이 안전하게 AML·KYC등을 별도로 관리하는 유관부서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금세탁방지를 준수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으로 만에 하나 있을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등, 대응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다.

VASP 인증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허가를 받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ISMS 획득을 위해 올 한 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면밀히 검토하여 준비할 계획이며,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서는 암호화폐의 경우 크리스탈(Crystal)이라는 AML 툴을 도입했으며, 원화는 특금법 시행령 기준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CTF는 파트너사인 리피니티브(Refinitive)와 협업해 글로벌 필터링을 진행하는 동시에 크리스탈 AML을 통해 월렛 모니터링 진행하는 등, 단계적인 대응체계가 준비돼 있다.”

-특정 코인을 상장시킨 후 차트를 조정하는 소위 ‘펌핑’이 이슈다. 에이프로빗의 프로젝트 상장 기준과 프로세스는 어떠한가. 일반적인 상장만 진행하나.

“에이프로빗은 프리 론칭 전 보험·안전·보안 등의 파트너십을 가장 먼저 체결했다. 또한 에어드롭이나 큰 규모의 이벤트를 통해 이슈를 만들기보다는, 브랜딩 마케팅을 오랫동안 진행했다. 상장 기준과 프로세스 같은 경우에는 부대표 신분이라도 특별히 언급하기 어렵다. 알아서도 안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선별 및 상장심사 등의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일반 상장 외 IEO 브랜드는 없다.”

-6월 중 첫 상장 프로젝트를 공개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언제쯤이냐.

“6월 첫 상장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것은 맞으나, 프로젝트와 일정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다만, 첫 상장 프로젝트인 만큼 분명 기대할 것이 많다는 점은 이야기하고 싶다.”

#론칭에도 단계가 있다?

-프리 론칭과 그랜드 론칭의 차이는 무엇인가.

“프리 론칭 시기에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본연인 ‘거래’에 집중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다. 반면 그랜드 론칭 때는 모바일 거래 등의 각종 부가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프리 론칭이라서 아직 완성 단계로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오히려 마케팅은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아무리 정직하고 좋은 서비스라 할지라도 사용자들의 관심이 있어야만 그 가치가 드러난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에이프로빗의 가치와 그에 담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또한 일련의 자극적인 이벤트 보다는 에이프로빗을 보다 의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성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에이프로빗의 기능, 론칭 직후 원활하지 않았던 이유는?

-거래소 메인 페이지가 다른 거래소와 다르다.

“숫자와 텍스트를 비롯해 게시물 일색이던 기존 거래소들의 메인 페이지 형식을 벗어나고자 했다.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페이지 중간에는 핵심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시세를 전면 표기하여 에이프로빗의 높은 비트코인 거래 유동성을 나타내고자 했다. 둘째로 어둡고 광활한 태초의 바다에 에이프로빗 심볼 배경 이미지를 띄워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세대’를 에이프로빗이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향후 유저 편의성 증대를 위해 많은 부분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현재는 프리 론칭 단계다.”

-프리 론칭 후 모바일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에이프로빗은 현재 그랜드 론칭이 아닌 프리 론칭 단계다. 이번 론칭에서는 모바일 버전을 닫고, 웹을 통한 거래소 서비스만 제공하려 했다. 곧 그랜드 론칭과 함께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에이프로빗을 만나볼 수 있다.”

#프로모션 내용은?

-프리 론칭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 프로모션은.

“프리 론칭을 기념하여 ‘에이프로 챌린지’ 이벤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프로 챌린지는 단순히 리워드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유저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보상형 캠페인’이다. 요즘 SNS를 통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그 유행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모두가 동참하여 얻을 수 있는 혜택 등을 알린다는 의미이며, 그 곳에 에이프로빗이 있다. 총 네 가지의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는데, ‘에이프로빗 가입 챌린지’, 약 2주 간 매일 행운의 입금액을 선정해서 혜택을 제공하는 ‘행운 챌린지’, 대형 가상 자산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가입 인증 챌린지’, 에이프로빗의 버그를 찾아보는 일명 ‘버그깡 챌린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벤트 중 ‘버그 찾기 이벤트’가 눈에 띈다.

“버그 찾기 이벤트는 일명 ‘버그깡’이라는 별명이 있다. 최근 다시 조명 받고 있는 비의 ‘깡’을 ‘1일 1깡’ 하며 찾아 보듯, 에이프로빗을 사용하며 발견되는 작은 오류나 오탈자 등을 찾아내고 혜택도 받는 이벤트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https://joind.io/market/id/2247

※조인디와의 전제 계약을 통해 게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