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는 장안평 일대 자동차산업 정보를 통합·제공하는 ‘자동차산업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1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각 사업체에서 제공해온 자동차산업 관련 정보는 통합성이 부족하고 현장 실무자와 산업종사자 간 정보 불균형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분산돼 있던 장안평 일대 자동차 산업정보들을 자동차산업통합정보시스템이라는 단일 포털로 통합해 간략하게 제공한다.

서울시는 기존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에서 제공했던 자동차 관련 교육 안내와 지역 행사정보 뿐만 아니라 매물정보, 매매업체정보를 비롯한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산업통합정보시스템에서는 매매, 부품, 정비, 재제조, 튜닝을 비롯한 장안평 일대 다양한 산업 정보를 데이터화해 제공한다.

▲매매(차량검색, 내 차 팔기, 인증서비스, 매매가이드)·부품(부품검색, 부품 정보, 장착점 안내)·정비(정비업체 검색 및 정비가이드 정보)·재제조 및 튜닝 정보를 비롯한 각 산업 소개 ▲교육(교육, 체험 프로그램) ▲정보마당(이벤트, 자동차 상식) ▲애프터마켓 미니홈페이지와 같은 다양한 정보로 구성된다.

자동차 부품관리 시스템의 경우 신부품, 재제조부품, 중고부품을 비롯한 부품 공급 사업자들을 위한 부품 라이브러리가 만들어져있다.

자동차산업통합정보시스템은 기존 중고차매매사이트와 달리 서울시 스마트도시담당관에서 시범사업으로 적용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입력된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업체 내부 시스템 흐름을 추적할 수 있어 신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자동차산업통합정보시스템‘에 적용한 블록체인 기술은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플랫폼 ‘루프체인’이다. 1차로 장안평 중고차매매조합시스템과 연동해 매물정보를 받고 2차로 해당 매물이 서울시 블록체인이 등록되면 블록체인 등록 마크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입력된 데이터에 대한 위변조를 방지하고 업체 내부 시스템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어 신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고자동차 매매관리 시스템의 궁극적 목적은 매매정보의 체계적인 통합으로 자동차 관련 코드 및 정보 체계의 표준화와 확실한 매물정보 등록이 진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속적인 데이터 품질관리를 통해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장안평 자동차 시장이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마켓으로서 경쟁력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통합정보포털로 장안평이 자동차 애프터 마켓의 메카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프터 마켓이란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 후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 설비확장, 컨설팅을 해주는 서비스시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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