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ss 주간 컬럼] 주식시장과 달리 조용한 암호화폐 시장

 

WCA: 2020-02-28

[글 = 후안 빌라베르데Weiss Ratings Editor]

 

주식시장이 붕괴된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은 지극히 가벼운 편이었다. 더구나 이번 조정은 투자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우려하기도 전의 우리 모델들에 의한 전망과 시기적으로 일치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주가 폭락을 겪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다행스럽게도 차분하고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위험한 자산보다 금과 같이 전통적인 안전 자산들의 거래를 많이 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글로벌 시장이 재난을 겪는 동안 어떻게 움직였을까?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조정 주간들과 매우 비슷했다.

Weiss 50 Crypto Index(W50)는 이번 주 9.18% 하락에 그쳤다. (이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자산으로 알려진 S&P 500은 약 두 배 하락했다)

 

비트코인(BTC, 등급 A-)을 제외하면 비슷한 그림이 나온다. 알트코인 시장의 광범위한 동향을 보여주는 Weiss 50 Ex-BTC Crypto Index(W50X)는 비트코인보다 약간 더 하락한 11.11%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Weiss Large-Cap Crypto Index(WLC)는 8.46%만 하락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비트코인의 실적 덕분으로 다른 암호화폐 시장에 비해 안정적이었다.

 

목요일 마감 기준으로 Weiss Mid-Cap Crypto Index(WMC)는 12.85% 하락했다. 시장 전반에 비하면 여전히 나쁘지 않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Weiss Small-Cap Crypto Index(WSC)가 전체 시장과 거의 비슷한 9.33%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시가총액 소형 종목들의 이러한 실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시 언급하지만, 소형 종목들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이 종목들은 암호화폐 시장 혼란기에 가장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들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사실은 시장의 매도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시하는 것일 수 있다.

가장 투기적인 성격의 종목들이 시장에서 손을 들어야 우리는 바닥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다.

2020년 들어 지금까지 알트코인들은 두배로 상승했다. 세계 시장이 붕괴되는 한 주 동안 그동안 수익분의 일부만 반납한 것 자체가 성과라고 할 만하다.

이러한 강점은 이 종목들이 일시적인 과매수 조건을 해소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정도를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모델에 따르면 3월 중순까지 중요한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다.

같은 모델은 이후 비트코인의 또 다른 대규모 랠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물론 5월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