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109.54달러로 5.02% 하락했다.

이더리움 4.85%, XRP 5.29%, 비트코인캐시 10.73%, 라이트코인 6.51%, 바이낸스코인 8.22%, 비트코인SV는 11.7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1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2%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1월19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60달러 하락한 8045달러를, 12월물은 165달러 내린 8095달러, 1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고, 원월물인 3월물은 115달러 내려 83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기준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등 3대 암호화폐 모두 5%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들의 하락세는 더욱 강해서 EOS, 바이낸스코인, 비트코인SV 등은 전일부터 9%-10% 이상의 하락세로 손실을 늘려가는 중이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근 발언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 주석은 전날 중국 국영 CCTV에 출연해 암호화폐는 금융사기를 일으킬 수 있는 미등록 증권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해 불신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윌리 우는 시장에서 2020년 5월 반감기를 앞두고 강세 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현재는 약세장이 분명하다면서, 이전 반감기를 앞둔 상황과 펀더멘털이 다른 상황에서 앞으로 6개월 동안 상승세를 바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