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 상승세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종목 수가 감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톱10 중 4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69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250.60달러로 0.56% 올랐다

이더리움 0.05%, 라이트코인 0.95%, 바이낸스코인 1.09%, 상승했고, XRP 0.39%, 비트코인캐시 2.44%, EOS는 0.67%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6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6%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월31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전의 상승세가 가라앉으며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35달러 상승한 9305달러를, 12월물은 30달러 오른 9370달러, 1월물은 거래가 없으며, 원월물인 3월물은 55달러 올라 958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에 비해 상승세가 약해지며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93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가 횡보를 계속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25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들이 대부분 소폭 등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적인 하락을 전망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분석가 플립플립은 예상 하락선을 8200달러 바로 아래로 전망했다.

미하일 반데르포페 역시 비슷한 의견인데, 그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 중반 정도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여전히 200일 이동평균 범위 내에서 움직임에 따라 약세 신호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크라켄의 상품 개발 책임자 댄 헤들은 비트코인이 가까운 기간 내에 급등할 수 있는 강력한 요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헤들이 비트코인의 급등을 촉발시킬 요인들로 꼽은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및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 전 세계 부채와 세계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위험 등이다.

비트인포차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 XRP 네트워크의 일일 거래 건수가 165만 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며칠 전에 비해 100% 증가한 것으로, 2018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XRP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11월 초 예정된 리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 스웰(Swell)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22%, S&P500은 0.3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