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수가 증가하면서 낙폭 또한 커지는 모습이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014.34달러로 3.77% 하락했다.

이더리움 5.41%, XRP 2.96%, 비트코인캐시 3.26%, 라이트코인 5.58%, 바이낸스코인 6.20% 등 모두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69억달러로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6.5%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월16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55달러 하락한 8015달러를, 11월물은 145달러 내린 8085달러, 12월물은 85달러 하락해 822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125달러 내려 82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박스권 횡보세를 벗어나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8000달러 선까지 내려갔고, 거래량은 160억달러를 넘었다.

이더리움은 5% 하락하며 175달러 아래까지 떨어져 최근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고, 라이트코인, 바이낸스코인, EOS 등도 5% 이상 가격이 내려갔다.

전날 밤부터 82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잠시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10분도 지나지 않아 8200 선 아래로 떨어졌다.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의 24시간 하락률 보다 더욱 안좋은 것은 7일 및 30일 투자수익률이 각각 -4.89%와 -20.54%라는 점이라면서, 그나마 좋은 소식은 비트코인의 1년 수익률이 24.81% 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초기 개발자이며, 블록스트림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우일은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1달러를 넘어 100달러, 1000달러, 1만달러를 돌파한 것이 모두 자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인 것처럼 10만달러를 넘는 것도 마찬가지라면서, 비트코인의 상승률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내부 경제가 만들어지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위터에서 할동하는 암호화폐 트레이더 갤럭시는 개막을 2주 앞둔 리플의 이벤트 스웰 컨퍼런스의 효과와 관련,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15%, 220% 상승으로 그 효과가 나타났지만 행사 후 각각 43%, 51% 하락한 사례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