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세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톱10 중 6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64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474.97달러로 3.20% 상승했다.

이더리움 2.98%, 비트코인SV가 3.07% 상승한 반면 XRP 3.45%, 비트코인캐시 1.05%, 라이트코인 0.34%, EOS 2.8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7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월1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기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15달러 하락한 8530달러를, 11월물은 100달러 내린 8585달러, 12월물은 30달러 상승해 877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양대 종목이 상승세를 지키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한때 8600달러 선을 상회한 후 밤 사이 하락했으나 장 출발 전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8500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200억달러를 넘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190달러를 넘어 추가 상승을 기대했던 이더리움은 오름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19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중이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의 전일 거래량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슷한 시점 비트코인 역시 강세를 보이며 8600달러를 넘어서 3주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백트는 시장의 큰 기대를 모으며 출범 한 후 실망스러운 수준의 초기 거래량이 비트코인 가격 폭락의 배경으로까지 지목되기도 했는데, 전일 거래량이 급증해 총 224건, 약 19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백트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에 불구하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전일 거래량이 2500건에서 5200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뒤쳐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