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전 어느 프로젝트보다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26일(현지시간) 일본 언론 니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추진하고 있는 암호화페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한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회에 매우 민감한 일을 함에 있어서 우리는 그것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과 논의하고 의견을 구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커버그는 “이는 우리가 5년 전에 하던 방식과는 매우 다른 접근 방법이지만 우리의 사업 규모에 맞춰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대해 각국 정부에서 규제 강화 계획을 밝히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아담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리브라는 세계를 발전시킬 잠재력이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 하나”라면서 “그 효과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이에 대한 압력이 나타나는 것은 이상하고 잘못된 일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