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6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트럼프 백악관 복귀 대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 공화당 대선 코커스에서 승리를 거두고 당의 확실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계 국가들이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11월에 트럼프가 승리하면 무역, 해외 분쟁, 세금, 시민권에 관한 미국 정책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오늘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는 기업가, 정책 결정자들이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문제로 꼽힌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엎으려는 노력과 관련해 4건의 사건에서 91건의 형사 고발을 당한 상태다. 하지만 지금까지 트럼프의 법적 위험은 오히려 공화당 지지자 결집 효과를 내고 있다.
달러 한달 최고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월 초 금리 인하를 보류할 수 있다는 예상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월요일 휴일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감소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0.4% 상승해 12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이어 하락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지만, 그동안 금리 인하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이 지나쳤다고 보는 트레이더가 늘고 있다. 이는 로버트 홀츠만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ECB가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한 이후 나온 움직임이다. 투자자들은 오늘 오후로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애플 스마트워치 결정
애플이 항소심에서 패할 경우 미국 내 기기 판매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최신 스마트워치인 시리즈 9과 울트라 2에서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제거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기술 관련 특허를 둘러싸고 애플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기술 기업 마시모에 의해 공개됐다.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10월 애플의 기기가 혈중 산소 측정과 관련된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애플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스마트워치 판매를 중단했지만, 임시 조치로 인해 지난달 말 제품을 다시 출시할 수 있었다. 판매 금지 조치를 영구적으로 유예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에 대한 항소심 결정은 수일 내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7%, 나스닥 선물 0.37%, S&P500 선물 0.30%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20으로 0.78%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03%로 6.2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2.96달러로 0.3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