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유럽 의회 경제통화 위원회가 월요일(14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를 유럽에서 사실상 금지할 수 있는 조치를 할 수 있는 규제안(MiCa)에 대해 투표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규제안은 “EU에서 발행이나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최소 환경 지속가능성 표준의 적용을 받아야 하며, 이러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단계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경제통화위원회는 월요일에 이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 조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작업 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에서 작동하는 암호화폐의 사용을 억제하거나 금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업증명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작동하고 보호하는 핵심적인 내용이다.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검증하고 유지하면서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POW방식을 개인간 거래라는 비트코인의 정신을 지키는 핵심 기술로 생각하고 있어 변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전기소비등을 이유로 지분증명방식(POW)으로 검증방식을 바꾸고 있어 적용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반면 비트코인캐쉬 라이트코인 등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해 작업증명방식을 채택한 코인들은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독일 기독민주당의 슈테판 베르거 EU의원이 지난주 규제안에서 작업증명방식개념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혀 비트코인 금지규제가 제외된 것으로 해석했으나 문장을 고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법안이 통과되며 EU는 금융혁신에서 낙오할 것이라는 우려를 밝히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지갑 제공 업체 중 하나인 레저(Ledger)의 파스칼 구띠에(Pascal Gaulthier) CEO는 “여러분 모두 유럽의 비트코인 금지에 반대한다는 것을 알려주시길 요청한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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