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가격이 80%까지 떨어져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을 통해 공개된 도이체방크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 고객 3250명 중 680명이 암호화폐 투자자였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 가격이 80%까지 떨어져도 시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답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지난 12월에 진행된 도이체방크 조사에 참여한 680명의 암호화폐 투자자 중 지난 1년 사이 시장에 참여한 신규 투자자는 65%였다.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고, 호기심 때문에 시작했다는 응답자도 34%에 달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한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3분의 1 정도였다.

응답자들은 대다수가 개인 투자자로, 61%가 암호화폐 투자 자금이 1만달러 미만이라 답했다. 투자 금액이 1000달러가 안 되는 투자자도 38%였다.

서베이에 참여한 응답자의 4분의 1은 비트코인 가격이 5년 안에 11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고, 4분의 3 가까이는 앞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투자 거래 금액은 대부분 100달러 아래였고, 비트코인이 대박 로또가 될 것이라 믿는 사람도 소수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3% 정도는 암호화폐 거래가 취미에 가깝고, 퇴직을 고민할 만큼 투자 거래에 진지하지는 않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2개월 동안 암호화폐에 투자한 적이 있다고 답한 남성 응답자가 29%로 여성 응답자 14%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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