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명 투자가 레이 달리오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등 자산 거래에 대한 세금을 크게 올릴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달리오는 최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 시행 과정에서 급증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세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돈이 부족해진 정책 결정자들은 세금을 올리게 되고, 자본이 부채자산에서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부의 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또한 미국이 과거보다 자본주의에 대해 불친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비 달러 자산 등으로 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는 달리오의 견해에 동의하면서도, 비트코인이 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리오가 말한 부채와 비 달러 자산 등으로 다각화 된 포트폴리오보다 비트코인이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주요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 열기를 촉발했던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지난주에도 1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