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용자 수 700만명에 달하는 개인 재정 프로그램 앱을 제공하는 일본의 기업 머니 포워드(Money Forward)가 암호화폐 거래소 개설을 준비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 관계자는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세 가지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새로운 거래소를 통해 실시간 주문 거래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개업 초기에는 마진 거래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머니 포워드의 주력 상품인 예산 관리 앱은 현재 700만명 이상 이용하고 있는데, 이 앱은 이용자의 은행 계좌, 신용 카드, 증권 계좌, 연금 등의 내역을 자동으로 집계하고 정리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회사의 주니치 간다 사장은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 개설을 위해 일본 금융청과 협의 중이라며, 내년 3월까지는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까지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승인은 비교적 어려운 과정이 아니었지만 올해 1월 초 코인체크(Coincheck)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당국의 감독이 대폭 강화됐다.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하려면 개정된 지불서비스법에 따라 일 금융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현재 16개의 거래소가 승인을 받아 영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