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조정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7만1,98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6만7,550달러로 이틀 동안 5%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위한 ‘19b-4’ 서류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변동성이 확대되며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준 것이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 조정으로 청산된 포지션은 총 2억 2751만 달러였으며 비트코인 급락에 따른 롱포지션 청산 규모는 1억 597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조정은 가짜 조정..강세 더 강화될 것 

시장에서는 ETF 호재가 약발이 다한 것이 아니냐며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대다수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에 대해 예견된  것이며 다음 도약을 위한 페이크아웃 즉, 가짜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호화폐 시장 분석가 젤레(Jelle)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의 이번 가격 움직임이 2016-2017년과 유사한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1년 최고점을 돌파하면 100,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매그스(Mags)도 이번 조정이 가짜 하락 패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일정 범위 내에서 통합되는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을 함정에 빠뜨리고, 그 후 빠르게 회복하며 다시 상승하는 패턴이라는 설명이다. 

젤레는 “비트코인이 조정을 겪는 것처럼 보여도 최근 주요 저항 수준을 모두 돌파했다”며 “이는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더욱 지지하는 ‘숨겨진 강세 다이버전스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6만7000달러 지지여부 중요..돌파 시 사상최고치 경신 ‘기대’  

다만, 현 강세 추세가 유지되려면 주요 지지선인 6만7,000달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매튜 하일랜드(Matthew Hyland)는 “비트코인 가격이 역 핸드 숄더 패턴의 네크라인을 나타내는 6만4,000~6만7,000 달러 사이에서 수요 영역을 재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기 분석가인 ‘Wolf Of All Streets’도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에서 7만3,835달러 사이의 범위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6만7,000달러 지지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매튜 하일랜드는”비트코인은 이미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 전 마지막 저항을 테스트했다”며 “가격 구조는 여전히 강세를 뒷받침하는 만큼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놀라지 말 것”을 조언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3.5% 하락한 6만 7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3.4% 내린 3,57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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