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엔화 환율은 24일 미국 경기 견조를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지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엔 매도, 달러 매수 우세로 연방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러 1달러=156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6.97~156.9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1엔 떨어졌다.

23일 나온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000건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4.4로 4월보다 개선했다.

연준이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한다는 전망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해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도했다.

일본 총무성이 공표한 4월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2.2% 올랐다. 다만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이기에 아직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6분 시점에는 0.34엔, 0.21% 내려간 1달러=157.10~157.1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25엔 떨어진 1달러=156.95~157.0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22일 대비 0.15엔 하락한 1달러=156.90~157.00엔으로 폐장했다.

일시 1달러=157.19엔으로 3주일 만에 엔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경기의 견실함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잇따르면서 채권시장에선 장기금리가 올라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5월 미국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4월보다 개선하고 시장 예상도 웃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줄어들고 시장 예상 이하 수준이다.

하지만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대폭 하락하면서 투자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출회하면서 엔화 환율은 주춤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69.80~169.82엔으로 전일보다 0.05엔 떨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0808~1.081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0달러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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