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가총액 $9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美 비트코인 ETF 8일 연속 순유입 … 총 보유고 85만 BTC 돌파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3일 뉴욕 시간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을 눈 앞에 두고 긴장과 초조감 속에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만7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3700 달러를 시험했다.

소식통들이 전해온 여러 정황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시장은 승인 거부 내지 ‘뉴스에 판다’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때문에 실제 승인 발표가 나오면 시장이 다시 상방향 변동성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SEC의 과거 추세에 따르면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은 이날 뉴욕 증시 마감 무렵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려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한 행사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번 신청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우리는 법과 법원의 법률 해석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있으며 그것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계속 지켜보라”고 말했다.

시장 상황은 이날 장 초반만 해도 긍정적이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함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 전일 발표된 칩메이커 엔비디아의 양호한 실적이 분위기를 지지했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 회복을 시도했고 이더리움은 3900 달러를 넘어서며 본격적 상승에 앞서 몸풀기하는 듯한 흐름을 연출했다.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선물도 랠리를 펼치며 전반적 위험성향 개선을 가리켰다.

그러나 뉴욕 증시 개장 후 분위기는 변화되기 시작했다. 증시는 상승폭을 축소하다 하락 전환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후퇴하기 시작했다.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 위험성향을 일부 제약했을 가능성이 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 크레이그 존슨은 이날 메모에서 증시 상황에 대해 시장의 “발판이 다소 느슨하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와 관련, SEC가 승인 결정을 내리면 이더리움이 6000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겠지만 실제 ETF 거래가 이뤄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가총액 $900억 감소
뉴욕 시간 23일 오후 3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7% 감소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9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146억 달러로 13.76%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6%로 전일보다 하락했지만,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0%로 전일비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549.0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5% 하락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6만6745.24 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807.05 달러로 1.66% 올랐다. 이날 장중 저점은 3703.38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3.44%, 솔라나 4.16%, XRP 1.47%, 도지코인 4.25%, 톤코인 5.70%, 카르다노 4.23% 내렸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23일 오후 3시 40분)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7465 달러로 3.37%, 6월물은 6만8050 달러로 3.32%, 7월물은 6만8660 달러로 3.38% 내렸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 5월물은 3787.50 달러로 1.09%, 6월물은 3815.00 달러로 1.0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10으로 0.16%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76%로 4.8bp 전진했다.

#美 비트코인 ETF 8일 연속 순유입 … 총 보유고 85만 BTC 돌파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억54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출시 후 누적 순유입은 133억2740만 달러로 집계됐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에 920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에 746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에 350만 달러 유입됐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는 1610만 달러 빠져나갔다.

@HODL15Capital이 추적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전체 비트코인 보유고는 현재 85만707 BTC로 4월 초 수립된 이전 최고치 84만5000 BTC를 넘어섰다.

펀드별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여전히 최대 비트코인 보유 펀드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보유량은 28만9300 BTC를 상회하며 현재 시세로 200억 달러가 넘는다.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보유고가 28만3200 BTC, 달러 가치로 196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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