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더리움 ETF를 신청한 모든 운용사들이 SEC에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SEC가 이더리움 ETF에 대해 태도를 바꾼 것이 백악관의 결정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ETF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외신들마다 다른 보도를 내고 있다.

# 블랙록 등 신청 서류 수정

2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lackRock, Grayscale, Bitwise이 이더리움 ETF를 위한 19B 서류를 수정 제출했다.

BlackRock, Grayscale, Bitwise는 이더리움 ETF의 규제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스테이킹 조항을 삭제했다. 이는 규제 장벽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스테이킹은 증권 서비스 논란이 있다.

수정된 BlackRock 서류를 보면 “신탁, 스폰서, 이더리움 커스터디언 또는 신탁과 관련된 다른 사람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펀드의 ETH가 이더리움 지분 증명 검증의 일부가 되거나 추가 ETH를 얻거나 수익을 창출하는 데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한마디로 스테이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

스테이킹은 특정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잠그고 블록체인 운영을 지원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는 과정이다. 목요일 기준으로 Lido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연간 수익률은 약 3%였다.

# 반에크, 티커 등록…ETHV

모든 이더리움 ETF 후보들은 목요일로 예정된 승인 또는 불승인 결정을 앞두고 수정된 제안을 제출했다. Fidelity는 이번 주 초에 스테이킹 계획을 삭제한 수정 S-1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후 VanEck, Franklin Templeton, Invesco Galaxy, ARK 21Shares도 비슷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Hashdex만이 아직 이더리움 ETF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증권예탁결제회사(DTCC)는 VanEck의 이더리움 ETF를 티커 심볼 ETHV로 사이트에 등록하기 시작했다.

# 세이파트, “바이든이 승인 지시한 듯”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는 승인 가능성을 75%로 올렸다.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SEC의 급격한 태도 변화가 정치적인 결정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또 다른 분석가 세이파트는 “이더리움 ETF 승인 문제가 정치적으로 변했으며, 위에서, 아마도 바이든이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EC의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가 언제 나올 것인지, 외신들이 보도하는 발표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 현지 언론, 발표 시간 엇갈려

2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는 10X 리서치의 마커스 틸렌의 투자 노트를 인용,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에 SEC의 트윗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에도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공식 발표 전 같은 시간에 ETF 승인에 대한 입장을 트윗으로 밝힌 바 있다.

반면 코인텔레그래프는 ETF 결정 발표가 뉴욕 현지 시간 오후 4시 30분에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UTC 기준 8:30 PM)

뉴욕 기준 오전 9시는 서울 기준으로 23일 오후 10시다.
뉴욕 기준 오후 4시30분은 서울 기준으로 24일 오전 5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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